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김학자)는 19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여변은 여의사회 소속 회원 및 준회원에게 발생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법률자문을, 여의사회는 여변 소속 회원 및 준회원에게 업무상 발생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상담 및 진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학자 회장은 "작년 9월 한 의뢰인이 자신을 변호했던 여성 국선변호사에게 만나달라고 수차례 요구하고 변호사사무실에 기름통을 들고 찾아가 '만나주지 않으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이 여성 변호사의 권익 보호와 폭력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현욱 회장은 "여자 의사들뿐만 아니라 여자 의대생(준회원)에게 발생한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법률자문을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