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마다 편한 복장으로 출근… 업무 효율성·만족도 높여

△ 화우의 변호사와 직원들이 캐주얼데이에 편한 복장으로 출근한 모습
△ 화우의 변호사와 직원들이 캐주얼데이에 편한 복장으로 출근한 모습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정진수)는 이번 달부터 매주 금요일을 '캐주얼데이'로 지정하고 자유롭게 옷을 입는 '자율복장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화우는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여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매주 금요일에는 파트너 변호사부터 직원까지 예외 없이 캐주얼 복장을 입고 출근해 일을 하도록 했다.

이미 스타트업과 IT 업계에서는 캐주얼 의복 문화가 정착됐지만 외부 고객과의 미팅이 많고, 격식 있는 정장을 선호하는 로펌 업계에서는 캐주얼 복장 도입이 쉽지 않았다. 화우의 이색적인 시도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업무 능률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진영 화우 인사팀장은 "동료 직원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금요일이 기다려진다"며 "복장이 자유로워지니 회의나 대화 분위기도 좀 더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상 경영담당변호사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캐주얼데이를 시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하고 싶은 로펌이 되기 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우는 캐주얼데이 외에도 △넥타이 미착용 △체련단련비 지원 △사내 동호회 지원 △어학공부 비용지원 △반반차 도입 등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선진적인 근무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남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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