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실무능력에 인권 감수성도 갖춰"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오석준(사법시험 29회) 제주지법원장이 선정됐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으로 오석준 원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 및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탁월한 실무능력과 법률지식,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오 원장은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9기를 수료한 뒤 1990년 판사로 임관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법원 공보관을 두 차례 지냈다.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오 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탄생한 첫 대법관이 된다.

지난 6월 대법원은 9월 퇴임하는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천거받은 21명의 인사를 공개했다. 이 중 법관이 19명, 변호사와 교수는 각각 1명이었다. 이후 대법관추천위원회는 오 원장과 이균용 대전고법원장,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을 후보군으로 추천했으며, 오 원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 장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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