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의 대화' 등 미공개 작품도 수록

김규동기념사업회가 '귀향-김규동의 문학과 삶-(한길사 刊·사진)'을 최근 발간했다.

김규동 시인(1925~2011)은 1948년 예술조선 신춘문예에 시 '강'을 발표해 등단했다. 이후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특유의 모더니즘적 시 세계를 구현했다.  2011년 제56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학부문을 수상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고문 등을 지냈다. 대표작으로는 '나비와 광장'이 있다.

제49대 대한변협회장을 지낸 김현(사시 25회) 변호사의 선친으로도 유명하다. 

11주기를 기념해 발간된 이 책에는 이번에 새로 발굴된 '남한과의 대화' 등 미공개 작품과 대표작 25편 및 평론 9편이 수록됐다. 

 김 시인은 "정치에 있어서 여운형 선생과 같은 인격의 보유, 문학에 있어서 김기림, 정지용 같은 모더니스트 시인이 보여주는 예술성의 고수를 중시해 '문학의 사상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세계문학과 같이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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