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후보 3인 의견 수렴키로

△(왼쪽부터) 대법관 3인 후보 이균용·오석준·오영준 (대법원 제공)
△(왼쪽부터) 대법관 3인 후보 이균용·오석준·오영준 (대법원 제공)

윤석열 정부가 임명하는 첫 대법관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법원행정처(처장 김상환)는 "김재형 대법관 후임 후보를 이균용(사시 26회) 대전고등법원장, 오석준(사시 29회) 제주지방법원장, 오영준(사시 33회) 서울고법 부장판사 3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3인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는 14일 오후 2시에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대법관 후보 선정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비롯한 대법관으로서 적격성을 면밀하게 검증하는 한편 바람직한 대법관 후보 추천에 관해 사회 각계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후보 3인은 모두 서울대를 졸업한 남성으로 법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균용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90년 서울민사지법판사로 임관됐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현재 대전고법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오석준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으며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지법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오영준 후보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및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대법원은 오는 21일까지 제청대상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자의 주요 판결과 업무 내역 등을 공개해 대법관으로서 적합한 사람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김재형 선임대법관,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종엽 대한변협회장 등 당연직 위원 6명과 추천위원장을 맡게될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등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되어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3명 중 1인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장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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