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변호사 1603명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제시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들은 교원과 학교 시설 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나 특성화 분야 운영과 취업 지원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26일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2021년 법학전문대학원 평가보고서'를 각 로스쿨에 우편으로 전달했다. 로스쿨에는 강점과 개선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 응답 결과와 함께 종합평점표도 제공했다.

보고서는 1월 17일부터 1월 28일까지 협회에 회원으로 등록한 변시 1~9회 변호사와 제10회 변시 합격자, 총 16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평가항목은 △입학전형·성적평가·졸업제도 △교육과정·강의 △교원 △시설 △등록금·장학제도 △학생지원제도·학생복지 △진학 추천 여부 등 7개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입학전형·성적평가·졸업제도의 공정성 △시설 △등록금 수준 등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다만 교육 과정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특성화 과목 수업에 대해서는 수업 내용에 내실이 없고, 진로·취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이 나왔다. 또한 교육과정 및 강의에 대한 개선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취업·진로 지원도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대한변협은 "평가보고서가 각 로스쿨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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