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2개 대륙 헌법의 역사 다뤄

차병직(사시 25회) 법무법인(유한) 한결 변호사가 '헌법의 탄생(바다출판사 刊)'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각기 다른 8개 국가와 2개의 대륙에서 헌법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그리고 있다.

△헌법 정신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는 영국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 △인간의 권리를 명시한 프랑스 인권 선언 △성문화된 최초 헌법이 등장한 미국의 독립 선언 과정 △독일의 근대화 과정을 담은 존더베크와 기본법 △대한민국과 북한의 헌법 △신이 만든 법 아래 인간이 만든 헌법 이슬람 헌법 등 세계사의 큰 틀에서 인간 투쟁의 역사도 같이 들여다볼 수 있다. 나라별 헌법이 가진 특성과 쟁점을 통해 현재 법체계의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차 변호사는 "헌법의 상징성을 강조해 손이 닿지 않는 추상의 허공에 올려놓고 세속의 문제는 헌법이 거느리는 모든 실정법이 해결하도록 한다면, 헌법의 고결성은 보존할 수 있겠지만 헌법을 만든 국민과 헌법 사이의 괴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이 느끼는 법과 법조인이 느끼는 법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차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존엄성 수업' '청소년을 위한 존엄성 수업' '사람은 왜 서로 싸울까'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 '단어의 발견' 등이 있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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