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석 변호사(사시 23회), 월드헤리티지

박태석(64·사법시험23회) 법무법인 월드 대표변호사가 ‘일본의 노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일본이 중세 시대부터 ‘인취(전리품으로 사람을 납치해 가는 행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같은 관행이 일제강점기 시절 자행된 강제 징용과 위안부 성착취 등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논증한다.

저자는 왜구로 불렸던 근대 이전의 일본 해적이 연안 지역의 조선·중국인을 납치해 가거나, 근대의 가라유키상(매춘부) 제도와 같은 자발적·비자발적 인신매매가 일본에서 횡행했다는 사실을 이러한 역사적 경험의 근거로 제시된다.

총 3부로 이뤄진 이 책은 세련된 필치에 법조인 특유의 꼼꼼함이 더해져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우리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두운 과거를 많이 갖고 있다”며 “이를 새삼 들추어내는 일은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슬픈 과거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억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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