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광 변호사(사시 24회), 도서출판 미산

저자는 고등학교 동창과 오래 전부터 ‘인문학모임’을 갖고 있는데, 2018년에 죽음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 동안 죽음 관련 책을 보면서 정리해 두었던 것을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워 이 책을 엮고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2019년에 아버지의 죽음을 다 슬퍼하기도 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 그때 했던 죽음공부가 ‘두 죽음’을 맞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죽음을 통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니 죽음 공부는 곧 삶의 공부”라면서 “태어남은 내가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의 죽음은 나의 것이기에 주도적 삶을 살아야 참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직결된다. 이 책에는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좋은 삶, 태어날 때는 ‘내’가 울었지만 죽을 때는 ‘내’가 웃을 수 있는 삶을 사는 법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책은 주로 죽음 문제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자연스레 삶, 나이 듦 이야기도 담았다. 또한 책 말미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압축한 묘비명과 유언장, 부고장을 예문으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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