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신 변호사(변시 6회), 스냅사진

정겨운 동네 골목 1층에 자리한 배민신 법률사무소. 낮에는 일상 속 소소한 문제들을 상담해주는 변호사 사무실이지만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고요한 밤에는 그림을 그리는 작업실로 변한다. 저자는 20살부터 3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일상의 절반은 변호사로 나머지 절반은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어디서든 퍼포먼스를 하고,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는 예술가로 살아가는 배민신이자 동시에 재즈민으로 살고 있다.

저자는 2년간의 재판연구원 근무를 마치고 북미, 중미, 유럽, 아프리카 등지를 6개월간 여행했다. 여행하며 만난 전 세계 사람들의 얼굴을 100개 그려서 돌아왔다. 스무 살 무렵부터 30대 중반이 되기까지 15년 넘게 그려온 그동안의 그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자화상,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얼굴 그림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가 담긴 이 책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가기가 어려워진 2021년 우리를 위로하고 법률문제로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나마 휴식을 전해줄 것이다.

즉흥적인 변주가 가능하며 규칙이 없어 보이지만 조화로운 재즈. 슬픔과 기쁨 어떤 감정으로도 연주가 가능한 재즈 음악과 같이 예술 활동을 하며 다채로운 삶을 살고 싶어 저자는 ‘재즈민’ 이란 예술가 활동명을 지었다. 사랑을 담아 그리고 적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순간 저자가 애정하는 따뜻한 세계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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