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식·노혁준(사시 35회)·천경훈(사시 35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영사

(왼쪽부터)김건식, 노혁준, 천경훈 교수
(왼쪽부터)김건식, 노혁준, 천경훈 교수

우리 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법조실무에서 회사법이 차지하는 비중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회사법은 개정을 거칠 때마다 난해해지고 있다. 그간 서울대 로스쿨 전현직 교수 3인이 펴낸 ‘회사법’은 복잡다단한 법리의 맥을 짚는 명쾌하고 논리적인 서술로 그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제5판에서도 저자들은 판사, 변호사로서 축적한 실무경험과 각종 민간 및 정부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얻은 식견과 안목을 살려 이론과 실무를 매끄럽게 접목시키고 있다. 특히 회사법 개정 과정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토대로 2020년 개정회사법의 취지를 상세하고도 알기 쉽게 해설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은 회사실무에서 발생하는 디테일의 현장감을 잃지 않으면서, 해외 선진 사례 및 이론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실무 및 학계 경력이 20년이 넘는 김건식, 노혁준, 천경훈 교수가 회사법을 체계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갈고 다듬었다. 이 책의 논의수준은 회사법실무 종사자에 맞춰져 있지만 회사법의 초심자들도 박스로 되어 있는 심화내용을 일단 거르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다보면, 유기적으로 연결된 회사법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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