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변호사(사시 19회), 여름언덕

독립정신의 고양을 통해 조국 통일과 국민 통합을 실현하자는 간절한 염원으로 지난해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를 펴냈던 저자가 그 후편으로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2’를 출간했다. 전편이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가 독립운동가들의 자취를 더듬어본 글이라면, 후편은 독립운동가들과 관련된 당대의 기록물을 읽으며 그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글이다.

후편에는 독립운동가 본인이 직접 쓴 수기회고록, 그의 아내나 자녀들, 제자나 동지들이 쓴 실기·전기 등 모두 33점의 기록물에 대한 독후기(讀後記)가 실려있다. 독립운동가들이 진중에서, 옥중에서, 망명지에서 풀어놓은 독립투쟁에 관한 이야기들의 배경과 주요 내용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우리 민족의 성전(聖戰)인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홍범도의 일지를 비롯해 김경천, 지청천, 양세봉, 정이형, 이규채 등 독립군들의 수기와 회고록,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 독립운동가의 최고 수기로 손꼽히는 이은숙의 ‘서간도시종기’와 정정화의 ‘장강일기’ 등이 불러일으키는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