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변호사(사시 38회), 공존

비법조인들은 대개 변호사의 승률이나 판사의 판결에만 주목할 뿐, 판사나 변호사가 직업적으로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그로 인해 변론이나 판결이 어떻게 달라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또한 그런 것을 알려고 해도 솔직하게 말해주는 법조인이 없다. 16년간의 판사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준희 변호사는 신간 ‘담장 위의 판사’에서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법조인과 비법조인 간 소통을 도모한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 2, 3부는 판사와 변호사의 특징과 차이에 관한 이야기, 4부에는 저자의 개인적인 삶과 생각이 많이 담겨 있다. 

저자는 많은 법조인이 깊이 공감할 만한 사실과 사례들을 가감없이 이야기한다. 짧고 흥미로운 56개의 글을 통해 때로는 진지하고 엄숙하게, 때로는 포복절도할 만큼 유쾌하게, 때로는 뒤통수가 저릴 정도로 울림 있게, 자신의 일과 생활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법률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면서 마치 자신의 일기를 읽어주듯이 진솔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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