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시 26회), 한양대 출판부

지난 30년간 인권법 분야를 개척해 온 박찬운 한양대 법전원 교수(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가 자신의 독서편력을 기록한 책 ‘궁극의 독서’를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저자의 7번째 교양서로 최근 몇 년 동안 ‘베개만 한 책’들을 읽고 그것을 정리한 북 리뷰다. 저자는 평소 전공 연구와 강의를 제외한 시간을 온통 책 읽기에 바치는 수퍼 독서가로 유명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경험하는 독서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법률, 사상, 역사, 심리, 문학, 예술,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얼마나 집요하게 읽었는지, 그 고통의 깊이는 어땠을 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저자는 ‘궁극의 독서’ 서문을 통해 독서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힌다.

“인생을 살면서 잘한 일을 꼽으라면 이것밖에는 없습니다. 여행과 함께 독서 말입니다. 여행과 독서는 다른 것 같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이 둘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과정입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입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어 다니는 독서’입니다. 독서는 책상 앞에서 책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여행입니다. 여행은 몸을 움직이면서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이라는 거대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제가 젊은 분들에게 권할 수 있는 것은 이 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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