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변호사(변시 1회),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은 “오늘도 별 탈 없이 수습해서 다행이야”를 되뇌며 나름의 유쾌함과 해학으로 매일을 버티는,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일상과 단상을 담은 에세이다.

친절한 생활 법률 상식이나 법조인의 심오한 철학, 혹은 드라마에서처럼 멋진 대사를 읊는 변호사의 모습은 이 책에 없다. 다만 왠지 정의로워 보이고 잘나갈 것 같은 삶이 아닌, 심드렁한 표정의 고객님을 상대로 영업하다 패소 후 뒷수습에 고군분투하고, 마법 같은 정신 승리로 직장에서의 꽉 막힌 기분을 잠시나마 뻥 뚫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면부지의 동병상련’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오늘도 쾌변’은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주최한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출품된 2500여 편 중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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