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생활하다 보면 많은 임직원들과 지나치면서 인사를 하게 됩니다. 먼저 인사를 하면 인사를 받는 사람도 있고, 인사를 받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인사를 할 때까지 절대 인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직급을 떠나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다양한 유형의 임직원들 중에 어떤 사람에게 가장 호감을 느끼시나요?

사내변호사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 및 전문성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인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법무팀의 특성상 다른 실무팀과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임직원들과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협업이 필요한 경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각보다 법무팀을 어려워하는 직원들도 많기 때문에 사내변호사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편안하고 다가가기 쉬운 인상을 심어주어 법무팀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조그마한 리스크도 법무팀과 협의를 하도록 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과 시간을 가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러나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먼저 웃으며 인사만 잘하더라도 위와 같은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내변호사의 경우 일반 직원들보다는 높은 직급으로 입사를 하여, 직급은 낮으나 회사 경력 및 나이가 많은 분들과 마주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먼저 웃으면서 인사를 건넨다면 그 분들도 본인이 존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보다 나이가 적고 회사 경력이 적은 사내변호사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어 원활한 협업이 가능했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 직급의 높고 낮음을 떠나 인사를 먼저 잘 하는 것만으로도 더욱 호감 있는 동료 직원이 될 수 있으니 당장 오늘부터라도 지금까지 보다 더 밝게 “안녕하세요”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현 변호사

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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