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열세 번째 우수변호사 시상식 개최 … 상장과 부착용 문패 수여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여한 변호사 등 공로 인정해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지난 22일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제13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변호사는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 개선 등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를 추천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변호사 사무실 부착용 문패가 수여됐다.

이번 우수변호사는 서울회 정희경(사시 52회), 경기북부회 남광순(〃 44회), 대전회 김현구(변시 1회)문현웅(사시 44회), 경남회 박미혜(〃 45회), 제주회 백신옥(사시 51회) 변호사 총 6명(지방회순)이 선정됐다.

정희경 변호사는 예술계 불공정행위 피해자들이 제기한 도급비용역비 청구 소송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예술계 성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소송구조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위탁한 예술인과 예술분야 사업자 대상 계약법, 성폭력 방지, 저작권법 강의 등을 하고 있다.

남광순 변호사는 마을변호사 활동 등을 통해 소외 계층에 법률지원을 꾸준히 하고,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해 왔다. 또 경기북부회 이사로서 지방회 발전과 회원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김현구 변호사는 대전회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소속 지방 회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법원, 검찰, 소속회 간 유대관계 형성에 기여했다. 또한 중증장애인시설 사회복지법인 성모의마을, 대전동부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상담을 하거나 입소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문현웅 변호사는 2005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전충청지부 사무처장 및 지부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백인변호사단 소속으로 가사 사건 소송구조에 앞장섰다. 시민모임 ‘토닥토닥’ 감사로 재직하며 후원금 기부 등 사업에 적극 참여해 전국 최초로 대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박미혜 변호사는 지난해 출입국관리소 공무원들이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을 폭행, 불법 감금한 사건에 문제를 제기했다. 공무원들은 징계와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윤택 감독 극단원 강간강제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고, 경남 스쿨미투운동 참여 학생과 단체에 법률지원을 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부마민주항쟁 고문 피해자를 대리해 사법부 최초로 부마민주항쟁 관련 국가 가해 사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백신옥 변호사는 제주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 성직자 등에 대한 형사소송 변론을 다수 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촉탁변호사로서 일주일에 하루는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장애인학대예방 강의, 장애인 학대 사례에 대한 법적 해결방법 조언, 장애인 학대 의심현장 조사 등 활동도 한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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