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IHCF, 사내변호사 커리어 코칭 데이 개최

전현직 사내변호사로부터 듣는 생생한 경험을 통해 사내변호사가 해야 할 ‘역할’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변협이 지난 19일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회장 양재선)과 공동으로 ‘커리어 코칭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현직 사내변호사로부터 다양한 업무경험을 청취하고, 취업·진로·전망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커리어 코칭 데이는 △사내변호사 주요 담당 업무 △사내변호사와 로펌 변호사의 차이점 △사내변호사로서 갖춰야 할 태도 및 역량 △사내변호사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등 여러 주제로 이뤄졌다. 강연자로는 조대환(연수원 26기), 박소진(연수원 37기), 권오훈(변시 1회), 정성연(변시 1회) 변호사가 함께했다.

사내변호사 역할은 더 이상 계약서 검토, 의견서 작성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조대환 변호사는 “사내변호사는 현업 부서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사업이 최대한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훈 변호사는 “사내변호사가 영업부서처럼 직접적으로 이익을 만드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회사 위기 관리 등을 통해 사전에 문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비용을 아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사내변호사는 회사 전체 법률 리스크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진행을 맡은 인하우스카운슬포럼 양재선 회장은 “사내변호사는 회사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외부 자문과는 아예 다른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대환 변호사는 사내변호사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전문적 법률지식 외에도 △소통능력 △열정 △인성 등을 꼽았다. 또 “관심 있는 법·사업 분야를 정하고 그에 따른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현 변협 협회장은 “사내 변호사는 기업 이익 극대화는 물론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성, 대내외 신뢰도 상승 및 경영 리스크 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사내 변호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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