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지 변호사(변시 3회)

청년 변호사, 로스쿨 변호사, 여성 변호사…. 위 세 가지는 변호사로서 저의 정체성에 대한 말들입니다. 이에 대한 신문 기사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나름의 생각도 정리해오곤 하였으나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거나 활동하지 못해 아쉬움을 갖고 있던 차에 대한변호사협회 신임 이사로 임명되어 매우 영광이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참석하였던 지난 4월 9일 이사회는 특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경력 10년 미만인 청년 변호사들에게도 경조 혜택이 돌아가게 회칙을 개정하고, 청년 변호사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만원이던 변호사 자격 등록비를 50만원으로 인하하는 등 청년 변호사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협회가 자체적으로 감사규정을 제정하여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다짐한 것은 안팎으로 칭찬을 받을만한 일이었습니다.

대한변협은 회원 수 2만5000명의 거대 단체가 되었습니다. 저는 ‘청년’ ‘로스쿨’ ‘여성’ 변호사로서 앞으로 협회 내 더 큰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사안마다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모든 회원이 신뢰하는 이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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