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연구결과를 보면 25km로 주행하던 버스가 6m 아래로 구를 때 안전벨트 미착용자는 안전벨트 착용자보다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았다고 합니다.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 안전벨트를 하면 안했을 때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온 작금에 곡절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행복하려면 건강 안전벨트를 꼭 챙겨야 할 것입니다.

필자가 권하는 건강 안전벨트의 우선은 삼시세끼입니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려면 에너지를 태워야 하는데 그 재료가 세끼식사입니다. 에너지가 보충되어야 머리에 새로운 기력이 공급됩니다. 머리는 단당류로 움직이는 기관입니다. 한시도 이게 없으면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합니다. 그러니 무얼 먹든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이왕이면 자연적인 것이 좋고, 그렇다면 밥이 보약입니다.

필자가 권하는 건강 안전벨트 두번째는 주말운동입니다. 공급이 잘 되어도 우리 몸 여기저기가 막혀있다면 꽝입니다. 구석구석 혈관이 뻥 뚫려있어야 에너지가 원활히 공급됩니다. 운동하면 혈액 순환이 잘 되어 몸 움직임이 자연스럽습니다. 등산, 달리기, 산책, 자전거, 트레드밀, 피트니스, 배드민턴, 수영 등 다~ 괜찮습니다. 운동하는 동안 피가 한 바퀴 두 바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업무로 쌓인 노폐물을 버려줄 것입니다. 1시간 정도 하면 땀이 날 듯 말 듯 좋습니다. 주말 2번 운동을 하면 주중 5일을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가 권하는 건강 안전벨트 세번째는 잠입니다. 몸 엔진으로 하루 종일 달릴 수는 없습니다. 잠을 자고 쉬어야 뇌도 쉬고, 장도 쉬고, 피부도 쉽니다. 쉬는 사이 혈액은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부족한 곳에 영양분을 보충하기도 하고, 다친 곳에는 재생 물질도 공급하며, 다시 달릴 준비를 갖춰 줍니다. 잠이 보약 맞습니다. 열시에는 와이파이를 끄고, 손 씻고, 이 닦고, 머리 감고 여기저기 다듬은 후 잠자리에 드시길 권합니다.

경제 안전벨트(일자리, 주거, 연금)는 건강 안전벨트가 갖춰져야 그 효과가 발휘됩니다. 안전벨트는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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