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변호사들이 국내 사법체계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변협을 찾았다.

조지 베루기스 말레이시아변호사회 부회장 및 임원진은 지난 11일 변협을 방문해 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한변협·말레이시아변회 공동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다.

하창우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세미나에서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안고 있는 법률 현안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알아보고자 한다”라며 “이 자리가 양 변호사단체 간 법률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지 베루기스 부회장은 “지난 청년변호사 교환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변호사가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며 “청년변호사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교환연수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변협과 말레이시아변회는 2011년부터 교류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영익 부협회장이 ‘법률 활동 내 테크놀로지의 활용’을, 카렌 체아 총장이 ‘변화의 시대 : 기술과 법조계’를 주제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기술을 양국 법조계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발표했으며, 뒤이어 황용환 사무총장과 조지 베루기스 부회장이 양국 법률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말레이시아변호사회의 의사결정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했다. 말레이시아변회는 변호사법 개정안 철회에 공조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했고, 각국 변호사단체들은 말레이시아변회의 독립성 수호를 위해 보도자료, 항의서한 제출 등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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