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기 인하대 법전원 교수(사시 30회), 라이프맵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로서 법률가로서 누구보다도 문화계 가까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아역 연기자로 무대에 선 이후 줄곧 무대 주변을 벗어나지 않았다. 대학로 연극인들의 친구이자 가난한 외주제작사의 보호자로서 수십년간 그들과 함께 했다. 그 사이 문화가 산업이 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 책은 저자가 엔터테인먼트 변호사로서 문화예술 혹은 문화산업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모은 것이다. ‘대한변협신문’, ‘서울지방변호사회보’ 그리고 폐간된 ‘시민과 변호사’에 썼던 글이 많다. 단순한 신변잡기가 아니라 한 꼭지 한 꼭지에 주제가 있다. 회무에도 오래 관여하여서 법조계 쟁점이 연결되기도 한다. 저자는 곽경직, 김정균, 정동민, 박진식 변호사의 칭찬에 힘입었다고 한다. 자신의 잡글을 읽고 빈번하게 연락을 해 주던 선배, 동료, 후배 변호사란다. 저자는 유쾌한 사람이다. 온전히 잡글들이라 ‘천박(淺薄)’이라고 제목을 붙이려다가 편집자에게 혼났고, ‘인생이 여행길’이라는 의미로 편집자가 제목에 분칠을 했다고 전한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