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한 때, 이가 빠진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웠던 시절이 있다. 잇몸에 틀니로 살았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는 인공적으로 치아를 만드는 시대가 왔다.

치아가 빠진 자리에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재료를 수복하는 임플란트 치료는 현재 많이 대중화되어 가장 널리 쓰이는 치과 술식 중의 하나이다.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 혹은 치아를 뽑은 자리의 ‘턱뼈’에 생체 적합성이 있는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티타늄’이라는 소재가 턱뼈와 물리적·화학적으로 결합하여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해주고, 티타늄 소재의 인공 치아 뿌리 위에 치과보철물(크라운)을 올려 치아의 외형과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술식이다. 처음 개발된 1970년대 당시에는 임플란트가 1개당 500~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비용의 문제점과 실패율 및 탈락율이 높다는 안정성의 문제점 때문에 한계가 있었던 치료지만, 50여년이 지난 지금은 비용면에서 또 안정성면에서도 거의 따라올 자가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치료방법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점을 국가에서도 인정하여, 2014년 7월부터 어금니가 없으신 어르신들에 한해 평생 2개의 임플란트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그 적용대상은 2014년 7월 기준 만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2015년 만 70세, 그리고 2016년 7월부터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까지 확대되었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의 확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기존 140~200만원 상당의 임플란트 치료를 본인부담률 50% 수준인 약 50~60만원대의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선택하는 임플란트 제조사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비용차이는 있을 수 있으며, 인공 뼈이식술이나, 상악동 거상술 등의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 약간의 수술비용이 추가될 수는 있다.

치아가 없어 고생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때 얼른 치료받으시고 맛난 음식과 함께 건강한 인생을 보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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