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51.6%, 지난해보다 8.2% 높아져

하창우 협회장이 김민지씨에게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제45기 사법연수생 356명의 수료식이 지난 18일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김현웅 법무부장관,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내외빈과 수료생 및 수료생 가족이 참석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여러분이 법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국가와 사회 전체의 보이지 않는 많은 지원과 도움이 있었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사회가 법조인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법조인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염두에 두고 언제 어디서나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창우 대한변협 협회장은 “지난해 OECD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사법신뢰도가 OECD 42개국 중 39위로 나타나는 등 법조계에는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제45기 사법연수생이 ‘올곧은 법조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오롯이 구현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법조인 대량 공급 정책으로 국민의 법률수요는 크게 늘지 않는 데 비해 변호사 수가 폭증하면서 변호사 일감과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러 직종과 직장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선진 법률문화 창달과 인권의식 고양,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한성민(27)씨가 대법원장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법무부장관상은 김명수(27)씨,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은 김민지(27)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성민, 김명수씨는 군법무관으로 입영하고, 김민지씨는 재판연구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제45기 사법연수생 취업률(입대인원 77명 제외)은 51.6%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44기 취업률 43.4%보다 높은 수치다. 이중 29명은 재판연구원으로, 21명은 검사로, 78명은 변호사로 법조인으로서의 발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한편 제45기 사법연수생의 변호사 등록은 내달 1일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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