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지방 또는 그 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우리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일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먹는 것’에 대한 트렌드가 화두가 되면서 이제는 음식 자체가 여행의 주된 아이템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3일자 대한변협신문에 이 칼럼을 통해서 국가가 인증하는 ‘우수여행상품인증제도’에 대해서 통해서 소개했었다. 시행 초기에는 지역적 특수성을 강조한 상품이 대세를 이뤘지만 점차 PIC와 같은 특정 리조트 상품이 우수여행상품으로 인증이 되는 변화를 보였었다. 최근에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여행이 선정 테마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음식여행 테마에는 총 3개 업체 5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롯데관광개발(lottetour. com)의 ‘[전남시티투어] 다산 오솔길과 전라도 참맛! 2일’, 여행스케치(toursketch. co.kr)의 ‘아름다운 전주 한옥마을과 순천명소 & 여수 행사케이블카 탑승과 오동도 여행’ 같은 여행사의 ‘[경북 베스트] 울진 불영사와 성류굴, 죽병항 & 주왕산, 주산 여행’이 선정되었다. 투어이천(tour2000.co.kr)은 KTX를 이용한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KTX/맛있는 남도여행-1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웰빙투어’과 [남도여행-2탄] ‘숲과 물, 문학의 도시! 장흥 웰빙투어’다.

국내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된 여행사의 상품도 음식과 결부된 상품이 눈에 띄게 증가됐다. 렛츠커뮤니케이션즈(letsok.com)의 ‘전라도의 멋과 맛을 찾는 문화기행’, 하나투어(hanatour.com)의 ‘남도 맛집여행! 담양, 고창, 군산’ 등의 상품이 선정되었다. 또 다른 특이점은 웰빙, 리프레쉬와 관련된 상품도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투어이천의 ‘수덕사 템플스테이 리프레쉬 투어’, 아름여행사(arumtr.co.kr)의 ‘KTX 덕유산/ 무주 구천동 힐리트래킹’ 등의 상품이 있다. 그 밖에도 예전과 다르게 KTX를 이용한 상품이 다수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이번에 인증된 상품은 총 33개 업체의 123개 상품이다. 부문별로는 내국인 국내여행상품 70개, 내국인 해외여행상품 53개가 선정되었다. 테마상품 부문은 올해부터 기존 허니문, 배낭여행과 함께 음식여행상품과 축제상품 부문이 신규로 추가되었으며 음식여행, 축제상품, 허니문, 배낭여행 상품이 각각 5개, 총 20개의 테마상품이 인증되었다.

한편 인증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는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넓히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차년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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