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제 전 대법관 수상

▲ 하창우 협회장이 조무제 전 대법관(수상자)에게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제46회 한국법률문화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수상자로 선정된 조무제 전 대법관은 제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래 2004년 8월 대법관 임기가 끝날 때까지 40년간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청빈한 모습으로 ‘딸깍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대법관 퇴임 후에는 로펌 영입 제의도 고사한 채 모교인 동아대로 돌아가 교편을 잡았다.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4년여 동안 부산지방법원 초대, 2대 조정센터장 및 상임조정위원을 맡아, 대한민국 법조발전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변협은 “조 전 대법관은 2013년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학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1억여 원 이상의 장학금을 주위에 드러내지 않고 기부해왔으며, 현재까지도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청빈한 법조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법조윤리’ 과목을 강의하며 후배양성에도 힘 쓰는 등 타 법조인의 귀감이 되고 있어 올해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조 대법관은 “많이 부족한 저를 수상자로 결정해주신 것은 그동안의 과업보다는 남은 여생동안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미력이나마 앞으로 우리 사회가 점차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 전 대법관은 2004년에는 청조근정훈장을, 2005년에는 제1회 영산법률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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