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은 1977년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동안 서울에서 제5차 LAWASIA 총회를 개최하였다. 변협이 혼자한 일은 아니고, 변협, 한국법학원, 로아시아 한국지부 및 한국법학교수회가 조직위원회(위원장 양준모)를 구성하고, 정부당국과 경제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 진행한 행사이다.

대회의 주제는 ‘협력, 질서 및 번영’이었다. 이 대회에는 내국인 300여명과 외국인 400여명 등 14개국에서 총 700여명이 참가했다.

변협은 다시 16차 로아시아 서울총회(1999년 9월 7일~같은 달 11일)를 유치·개최하였다. 이번에는 총 38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였고, 주제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법률가의 역할’이었다.

대한변협은 1987년 9월 6일부터 9월 11일까지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13차 세계법률가대회에 ‘참가’하였다. 세계법률가대회는 지난호에 언급한 World Jurist Associa -tion에서 1963년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세계법조인들의 행사인데 서울행사를 변협에서 ‘개최’하지 않고 ‘참가’만 한 것은 이 대회의 유치와 운영을 변협이 아닌 법무부에서 주관했기 때문이다. 이때가 전두환 대통령시절이라서 대통령이 참석하였고, 국내외 법조인 1500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아시아변호사협회장(POLA)회의 즉, POLA는 1990년 3월 아시아 지역 변호사단체장 간의 국제적 교류 및 협조를 위해 설립된 단체인데 대한변협이 설립의 주역이다. 그래서 1990년 제1회 대회는 일본 동경에서, 1991년 제2회 대회는 서울에서 개최됐다.

그리고 다시 변협은 2009년 POLA를 유치하였다. 그 당시 이진강 협회장의 유치의 변을 들어보자. “1991년 제2회 POLA 서울개최와 1999년 제16차 LAWASIA 서울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피력한 것이 참가국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내년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 변호사단체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대한변협의 위상과 힘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올 5월 신영무, 위철환 협회장이 노력한 2019년 IBA 총회유치의 결실을 하창우 협회장이 수확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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