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시장
할머니 두 발에 꽃이 피어요,
호호 머리에 나비가 날아요,
십 리 길 버스 타고 오셨다가
두 손에 떡 해 들고 택시 타고 돌아가실 할머니.
낭글낭글 꼬막 옆에 먹물 뒤집어쓴 갑오징어,
그 옆에 달금달금 봄딸기,
오래된 장터도 할머니도 환하게 피어나는
시방 봄날의 시장.
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fromganges@naver.com
봄날의 시장
할머니 두 발에 꽃이 피어요,
호호 머리에 나비가 날아요,
십 리 길 버스 타고 오셨다가
두 손에 떡 해 들고 택시 타고 돌아가실 할머니.
낭글낭글 꼬막 옆에 먹물 뒤집어쓴 갑오징어,
그 옆에 달금달금 봄딸기,
오래된 장터도 할머니도 환하게 피어나는
시방 봄날의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