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관광(Option Tour), 여행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여행객들이 그들 스스로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는 관광 상품이다. 그런데 말 그대로 선택이어야 할 선택관광이 때때로 강요 아닌 강요로 변해 순기능에 대한 인식이 변질되면서 대표적인 여행상품의 폐단으로 등장하게 됐다. 여행사가 많아지고, 경쟁에 이기기 위해 앞다퉈 저가 상품을 만들면서 적자가 생기게 됐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관광과 팁을 선택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과 떼려야 뗄 수없는 선택관광이라면 정확히 알고 즐기는 게 당연지사다. 잘 찾아보면 선택관광은 여행의 풍미를 한층 더 할 수 있는 여행의 백미가 될 수도 있다.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선택관광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으로 다양하다. 태국에 가면 전통 안마(안마의 종류도 다양하다)를 받아야 하고, 괌과 사이판을 가면 해양스포츠를 해야 한다. 만약 여행상품의 폐단인 선택관광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모처럼만의 해외 휴가에서 맛 보아야 하는 묘미를 미처 경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도 여행객의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

최근 들어 자유 여행객들을 위해 현실화된 선택관광 가격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지고 있다. 선택관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각 선택관광에 대한 사전지식을 통해 내가 원하는 선택관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패키지여행을 가야 하고 굳이 선택관광을 해야 한다면 기분 좋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다. 예약 대행, 교통편 제공, 가이드 서비스(물론, 불쾌한 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를 받는다면, 일정 부분의 서비스 수수료는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가격에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지역별로 선택관광을 추천한다면 괌·사이판 샌드캐슬, 하이난 삼아의 송성가무쇼, 발리 래프팅을 추천해 본다. 물론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지극히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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