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은 사건이 없어 수임걱정을 하고, 국민은 변호사 문턱이 높다고 한다. 변호사들은 이미 상당히 자세를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과거 십수년전 변호사들의 위상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충분히 낮아진 변호사의 문턱을 실감하게 하려면 변호사들의 정보를 상당부분 공개해야 한다. 국민은 아직도 변호사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조금은 불편한 우리들의 상황을 그대로 기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변호사들도 일반 국민처럼 밥벌이에 고민하는 하나의 불쌍한 가장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더 이상 변호사들을 혹사해 무한정 공익으로 내모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이 책은 의뢰인과 변호사간에 흔히 주고받는 내용들을 정리하였으므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로스쿨생, 연수생, 신참변호사들은 앞으로의 변호사 생활이 어떠할지 간접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법조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악성 변호사에 대하여도 썼다. 이들을 견제하지 않고서는 변호사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배 후배들의 질책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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