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흥 협회장(43대) 62세, 이진강 협회장(44대) 64세, 김평우 협회장(45대) 64세, 신영무 협회장(46대)이 당선되었을 때가 67세. 이렇게 계속 60대 협회장이 탄생하다가 위철환 협회장(47대)이 55세의 젊은 나이에 협회장이 되었다. 협회의 수장으로서는 젊디 젊은 나이이다. 혹시 최연소 협회장이 아닐까? 아니다. 50대 중반에 협회장이 된 분이 몇 명 더 있다.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중인 김두현 협회장(30대)이 같은 55세에 협회장이 되었고, 12대 배정현, 13대 이병린, 14대 고재호 협회장이 각 54세, 53세, 52세에 협회장이 되어 청년협회장시대를 구가하였다. 이 세분은 다시 몇 년 후에 재선에 성공했으니 복 많은 분들이다.

그러면 대법관 출신으로 대한변협회장까지 약관 52세에 오른 고재호 협회장이 최연소 협회장일까? 아니다. 43세의 나이에 협회장이 된 분이 있다. 43세에 1대 협회장 보선에 당선된 장후영 협회장이다. 이 분은 9대에도 보선으로 협회장이 되어 보선(補選)전문 협회장인데 그때도 나이가 겨우 50세이다. 참고로 이 나이는 생일까지 고려한 것이 아니라 출생연도와 당선연도만을 고려한 것이니 정확한 순서는 아닐 수 있다. 이것은 정사가 아니라 야사를 다루는 곳이니 양해 바란다. 결국, 정통 협회장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최연소의 영광은 고재호 협회장에게 돌아간다.

그 밖에 50대 중반에 협회장에 당선된 분으로는 1대 최병석(55세), 23대 곽명덕(55세), 27대 양준모(56세), 32대 이병용(57세), 9대 신태악(58세), 19대 홍승만(58세), 18대 전봉덕(59세)이 있다.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중이신 이세중(37대), 김창국(40대) 협회장도 각 58세, 59세에 협회장이 되었다. 결국, 지금도 살아계신 50대에 협회장이 되신 분은 김두현, 이세중, 김창국, 위철환 협회장이다.

그 외 대부분 협회장들은 60대에 협회장이 되어 협회를 대표하였다. 그렇다면 최연장 노익장 협회장은 누굴까? 최연소의 경우는 구체적인 생일까지 고려한 나이로 따져보자면 논란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최연장 협회장은 군계일학이다. 75세의 나이로 협회장이 되신 김선 협회장(38대, 1920년생)이다. 그는 법무부 차관까지 지낸 검찰출신인데, 서울회 회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협회장이 되었고, 2004년에 돌아가셨다. 여러 가지로 복 많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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