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만두를 빚는다.

여자는 창밖만 바라본다.

저 창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지나갔을까.

이 좁은 창 안쪽에서는

고만고만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증기처럼 사라져버릴 뿐이라고,

그런 인생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알 수 없다고,

여자는 턱을 괴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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