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해외에 나가서도 스마트폰 이용은 필수다. 인터넷으로 맛집도 검색하고, 지도검색도 해야 하고 SNS 서비스도 이용해야 한다.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스마트폰의 쓰임새는 지역을 불문하는 법. 그렇다고 해서 Wi-Fi 지역만을 찾아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데이터, 꼬옥 이용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데이터 이용 시 ‘0.05원/1KB’이지만,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은, 1KB 당 7~9원으로 약 200배에 달한다. 쓰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차단서비스를 신청하면 데이터 요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그리고 역시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해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을 안전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1만원 내외인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 역시 부담이 만만치 않다.

현지 선불 유심칩으로 알뜰하게!

데이터 로밍의 대안으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현지에서 선불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다. 구입은 가까운 편의점이나 모바일 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지 선불 유심을 사서 스마트폰에 끼우고 현지 통신망을 이용해 음성전화와 데이터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통신 3사에 신청하는 로밍서비스 역시 현지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속도의 차이가 없다. 단지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원래 휴대전화는 현지 유심칩을 끼우면 꺼져 있는 상태가 된다.

해외에서 스마트폰 분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스마트폰 분실 보험은 위로가 안 된다. 대부분의 보험은 분실, 파손에 대해 손해액의 30%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새로 구매하는 휴대전화 가격의 30%는 온전히 부담하면서도 남아 있는 할부금은 꾸준히 불입해야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위해 분실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일정 거리 이탈 시 알람이 울린다거나 구형 임대전화를 임대해 로밍서비스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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