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진주성(晉州城)을 지키던 병사들은
강물에는 유등(流燈)을, 하늘에는 풍등(風燈)을 띄웠다.
성 밖 병사들에게 신호를 보내거나
그리운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우리들은 기쁘고 슬픈 마음을
저마다 풍등에 담으며 기원하노니,
간절한 소망 하늘에 닿기를.
바라건대 끝내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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