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과목 개설…60학점 이수하면 수료

대한변호사협회가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대강의실에서 제3회 변호사시험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연수를 실시한다.

어려운 법률시장의 형편을 대변하듯 법률사무소 및 공공기관, 기업체의 변호사 채용인원이 줄어 변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실무연수 참여인원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연수개시일 기준 2012년 405명, 2013년 648명).

이에 변협은 현장연수 기준 개설과목을 86개에서 56개로 줄이고, 실무과목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재편성했다.  연수변호사들이 주로 진출하는 분야인 송무변호사와 기업 사내변호사로서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과목을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다.

대한변협 최승수 교육이사는 “지난해에는 송무심화, 기업법무 2개반을 편성해 원하는 계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신규변호사 연수자에게 전문화 선택과정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개론 수준의 전문분야나 지난 2년간 연수자들의 신청이 적었던 과목은 과감히 폐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법률사무종사 대체 과정인 만큼 강의에서 실제기록을 접할 수 있는 민·형사, 수사기록 검토 과목은 증편하고, 소장 작성 등의 과제 수행 횟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총 개설학점은 70학점(1학점 2시간 강의 기준)으로 현장연수 56학점, 온라인 연수 8학점, 과제수행 6학점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60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또 전년과 마찬가지로 학점이 부족한 연수자를 대상으로 한 보충연수는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과목의 강사는 사법연수원교수, 판·검사, 법학 실무 교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다.

변호사시험합격자 실무 연수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변협 연수과(02-2087-7792)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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