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했습니다. 상대선수들의 실력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경쟁자에 대한 정보수집이 좀 더 치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내내 남습니다.

특히 남자 쇼트트랙의 노메달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원인은 빅토르 안과 빙상연맹의 과거사가 빌미가 됐습니다. 지금이 바로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 국민적 동의가 큽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일부 네티즌의 무책임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언어폭력행위입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문제제기는 지양해야 되겠습니다. 겨누는 칼등의 그림자는 곧 자신을 겨누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가끔씩 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하간 근 이십여일 정도 우리선수들의 열정과 환희와 괴력의 순간을 같이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소치는 추억의 장으로 넘기고 다시 성대한 지구촌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헌데 축구 대표 팀의 첫 상대국이 러시아입니다. 참으로 인연은 인연인 듯싶습니다. 소치가 끝났는데 다시 러시아를 만나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16강의 분수령이 될 경기이기에 승리가 중요합니다.
이 기간에 바쁜 사람들 중에 축구 에이전트도 있습니다. 큰 장이 선 것입니다. 관리하는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하게 되면 양쪽 구단에서 에이전트 비용을 받게 됩니다. 보유선수에 따라 상당한 금액이 보장됩니다.

변호사들은 별도로 FIFA의 선수에이전트 자격증이 없어도, 선수와 계약관계만 성사되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스캇 보라스가 이제 한국 변호사 사회에도 나올 때가 된 듯싶습니다만?

지금부터 몇 년간 차분히 준비하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수확이 있을 것입니다. 허허, 참 또 러시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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