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세계변호사협회(IBA) & 대한변호사협회(KBA) 공동 주최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Legal Trend를 알 수 있고, 젊은 변호사들을 위한 좋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실 변호사님들께서 많이 참석하셔서 많은 기대를 안고 참석 신청을 했다. 감사하게도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청년 변호사를 위해 참가비를 지원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도 기뻤고, 회의 장소가 본인이 일하고 있는 사옥 내 강당에서 한다는 점을 알게 되자마자 지체 없이 신청을 하게 되었다. 여유 있게 행사장에 도착하여 마련되어 있는 커피가 어찌나 달콤하던지, 그 맛에 반해 그날 커피를 4잔은 먹은 것 같다.

2. 참가한 세션 주요 내용 및 소감

먼저 M&A Process의 설명을 들었다. 개략적인 진행과정을 머릿속에 그리며 사내변호사로서 M&A 과정에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점차 아시아 지역에서 M&A 규모가 커진다는 점, 중국, 호주 등 다른 나라의 M&A 트렌드를 알 수 있는 곳은 본 회의 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을 하였다.

요즘 신정부를 맞이하여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이슈 역시 빠지지 않았다. 본인 역시 이 이슈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귀를 기울여 들었다. 한국의 최근 동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및 EU 규제법의 역사 등을 정리할 수 있었고, 특히 한국 개정법에 대한 설명으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오후 시간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Julia Yu 변호사님의 싱가포르 국제 중제 센터에 대한 설명이었다. 듣기로는 한국에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싱가포르에서 국제 중재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영어도 잘하시고 중재에 관해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특히 중재에 관한 계약 조항을 작성할 때 사내변호사가 알아야 할 Tip까지 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되는 발표였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길을 가고 계시는 선배변호사님들의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법조 경력을 쌓는 법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분들의 공통적인 말씀이 지식을 가르쳐주는, 인간성을 가르쳐 주는, 멘토를 가져라는 것이었다. 나는 과연 이러한 멘토를 가지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꼭 이런 멘토를 가져서 나도 성공적인 법조인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3. 마치며

기대만큼 너무나 좋은 발표와 말씀들로 채워진 이번 회의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도 이러한 회의는 바쁜일을 제쳐두고라도 꼭 참석해야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하며 참관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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