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가' 11일 발표… "게임 체인저 될 것"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대표변호사 김범수)와 글로벌 로펌 베이커 앤 매켄지(회장 밀튼 쳉)의 합작 법무법인이 이달 중순 공식 출범한다.

KL 파트너스는 법무부로부터 '베이커맥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Baker McKenzie & KL Partners Joint Venture Law Firm)'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합작법무법인은 변호사 20여 명과 외국법자문사들로 구성된다. 파트너 변호사 수 기준, 국내 가장 큰 한국법·외국법 자문 제공 로펌이 될 전망이다.

경영은 김범수(사법시험 27회) KL 파트너스 대표변호사와 베이커 앤 매켄지 서울사무소 대표인 안재현 선임외국법자문사가 함께 맡는다. 베이커 앤 매켄지 한국 총괄을 맡고 있는 이원 미국 뉴욕주 변호사는 홍콩 사무소에서 합작법무법인과 다른 지역에 있는 베이커 앤 매켄지 한국팀들을 조율한다.

김 대표변호사는 "베이커 앤 매켄지의 개방적이고 성장에 초점을 둔 사고방식, 협동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베이커 앤 매켄지의 글로벌 네트워크, 심도 있는 업무 전문성, 세계적인 고객사 구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밀튼 쳉(Milton Cheng) 회장은 "경쟁력 있는 고객층을 확보하고 상호 보완적인 법률 업무 분야, 공통의 가치를 보유한 선도적인 로펌을 만들겠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주요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무법인 설립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합작법인은 지난해 11월 설립된 애셔스트화현(대표 신경식 변호사·로날드 콤프턴 킹 외국법 자문사)이다.

/오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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