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처럼 법원에서 변론을 주기적으로 열어주는게 아니고 당사자가 변론을 열어달라고 신청해야 변론을 열어준다. 또한 변론을 열어달라고 신청하려면 법률적인 이슈가 있어야 한다.민사사건의 예를 들면, 소장에 나온 사실관계 주장이 모두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법률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혹은 법에서 요구하는 청구인용에 필요한 법률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증거조사(Discovery) 이전에- 법률판단으로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패소 판결을 선고할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판의 초기단계에 케이스를
미국의 법조인이 우리나라 재판절차를 알게 된다면 재판지연의 해결과 관련해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권할만 한 몇 가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소장 답변서 단계에서 상대방의 주장을 기각해버리는 절차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재판절차에서는 소장에서 주장된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법률적으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당사자의 주장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소장 기각신청-Motion to Dismiss-이라고 한다) 판사의 법률적인 판단으로 소장 자체를 기각해버린다는 것이다.우리나라 재판절차에서는 위와 같이
미국의 재판절차에서는 재판이 지연되지 않는다. 재판지연이 일어나지 않는 재판절차의 특징과 관련하여 주장을 소장답변서에서 확정하고 (우리나라는 재판종결시까지 계속 새로운 주장을 할수 있는 방식) 증거를 최종재판에 한꺼번에 제출하는 (우리나라는 증거수시제출 가능) 앞선 글에서 소개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재판진행에 관한 진행표(scheduling order) 에 관한 것이다.얼마전 재판절자 지연의 해결을 모색해보는 공개토론회에서 주제발표한 내용중 인상적인게 있었는데 유달리 우리나라의 재판절차는 언제 종결되지 예상할수 없이 한 없이 진행
우리나라에서는 변론을 주기적으로 열어주고 매 변론기일마다 증거를 제출할 수 있는 증거수시제출주의인데 반하여 미국의 재판절차에서 증거제출은 최종재판일에 한꺼번에 이루어진다.소답단계에서 주장 답변을 확정하고 최종재판일에 증거를 일괄해서 제출하도록 해서 종결하면 중간에 변론을 열 필요가 없게 되는데 이런 시스템으로 가게 되면 재판절차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민사소송의 대원칙인 예단배제 직접주의 변론주의 공판중심주의를 모두 실현할수 있다.증거일괄제출주의에 의하면 (증거제출을 위한) 변론을 열 필요가 없고 사실관계 확정을
미국의 재판절차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절차의 진행은 대부분 당사자의 신청이 있어야 열린다. 변론을 열수 있는 권한을 판사가 아닌 당사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우리나라는 증거의 수시제출 및 준비서면의 진술을 위하여 주기적으로 변론이 열리고 판사의 승인이 없으면 어떤 증거조사의 진행도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이러한 기본적인 구조적인 차이점은 재판과정의 실무적인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소장과 답변서에 (“소답”) 관한 것이다. 변론을 주기적으로 열어주는 우리식 제도의 단점은 당사자들에게 주장과 증거제출을
필자가 미국에서 법률실무를 하면서 예전에 한국에서 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게 무척 많은데 그중 몇 가지를 꼽는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대법원 판례에서 확립된 기존의 것을 받아들이는데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면 명예훼손과 배임, 사기죄 등이다.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권으로 보장된 말할 권리가 있는데 왜 하위법인 형법에서 명예훼손을 처벌하고 과연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 혹은 기망행위와 같은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규정을 형법에 만들어 놓고 민사적인 성격의 행위를 형사처벌
미국식의 증거조사제도 (Discovery) 집중심리주의 혹은 이슈 중심의 재판제도에는 배울 점이 많다. 우리나라 사법제도에도 그 장점들을 도입하여 운영하여 보고자 하지만 결국 외국제도를 받아들이는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결국 우리나라 법률과 제도에 어떤 방법으로 결합이 가능한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번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어떤 점이 가장 문제인지 간단히 살펴보고 미국식의 증거조사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 방향을 모색해본다. 우리나라의 소송법에는 증거법이 거의 전무하다. 전문증거의 일부
미국의 재판제도 관련 두 가지 특징을 들라면 이슈중심 및 집중심리에 의한 재판제도의 운영이다. 이번 글에서는 집중심리에 의한 재판실무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요지를 설명해본다.상대방의 답변서까지 나오게 되면 법원에서는 케이스 진행을 위한 일정표를 만들어 양 당사자와 판사가 사인을 하도록 하는데 이 일정표에서는 최종재판 기일을 미리 정한 뒤 그 최종재판일을 기준으로 며칠 전까지 증인목록과 증거자료제출을 하도록 명한다 그리고 상대방에서 이의할 수 있는 기한까지 정해서 이의가 없는 경우에는 본 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검사와 경찰 간의 수사권을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미국의 예가 많이 나오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필자가 그동안 경험한 실무를 바탕으로 해서 미국의 형사사법제도 전반적인 특징을 요약해 보았다. 피의자를 체포하거나 증거를 압수수색하는 일차적인 수사는 경찰에서 한다 경찰에서는 영장담당판사(magistrate) 에게 직접 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 복잡한 사건의 경우 금융 증권 공직자 부정부패 검사가 일반법원의 판사에게 영장을 신청한다. 영장신청내용이 문제가 있을 경우 강제수사
미국식 증거조사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하여 미국식 재판의 대표적인 특징을 들어본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집중심리주의와 이슈중심 변론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이슈중심 재판제도의 특이점은 동일한 판사가 아닌 각 다른 판사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동일한 판사가 유무죄와 선고를 모두 진행하게 되면 피고인이 무죄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과 예단배제라는 대원칙을 생각해보면 이슈마다 다른 판사가 결정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또 다른 특징은 법원에서 주기적으로 변론을 여는게 아니고 이슈와 관련하여 판
증거조사(Discovery)는 소송 당사자에게 주어지는 강력한 공격방법이기 때문에 증거조사의 대상이 되는 당사자 혹은 관련된 제3자로서는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어방법은 처음부터 증거조사를 할 수 없도록 막는 것인데 관련된 이슈를 간략하게 소개해본다. 우리나라에서는 답변서가 제출되기 이전에 소장에서 주장하는 내용만을 근거로 소장자체를 기각해버리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일단 소장이 제출되면 요건불비로 각하되는 경우가 아니면 끝까지 간다. 미국에서는
증거조사는 상대방 혹은 제3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강제로 제출하도록 할수 있다 방어하는 입장에서 공개되면 커다란 경제적인 손실이 있는 정보들을 (비즈니스의 경우 영업비밀 혹은 재정자료, 개인의 경우 보호되어야 하는 사생활) 보호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보호명령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본다 만약 보호명령을 받지 못하면 중요정보를 모두 상대방에게 전달해 주어야 하고 재판과정에서 일반에게도 공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호명령이 가지는 의미는 아주 중요하다. 보호명령은 비단 케이스의 당사자 뿐만 아니라 관련문서를 소지하
증거조사과정에서 제출된 자료들은 법원에 제출되지 않고 상대방에게 모두 전달된다. 자료를 전달받은 상대방은 이를 모두 검토하여 필요한 경우 그 자료들을 증거로써 사용한다. 증거조사 이후 처음으로 자료를 사용하는 경우는 중간판결 (summary judgment) 혹은 달리 이슈를 결정하기 위한 변론 혹은 최종재판에서일 것이다. 증거조사 과정에서 당사자 간에 분쟁이 있을 경우에만 법원이 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출된 자료들을 법원에 제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증거조사
미국의 형사재판 관련 증거조사 (Discovery) 기본 원칙은 연방헌법 제5조에 정한 적법절차 및 국민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에 근거한다. 우리나라도 헌법과 형사소송법에서 이런 권리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형사재판의 기본이 되는 증거공개 혹은 증거공유원칙을 적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대법원은 2001다23447 판결에서 피고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검사가 알고서도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검사의 객관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하였다. 근거로는 검찰청법에서 정한 검사가 공익의 대표자라고 하는
이번 글에서는 형사사건의 증거조사에(Discovery) 관하여 살펴본다. 미국 형사사건에서 검사에게는 중요한 의무가 있다. 피고인에게 유무죄 입증과 관련해서 혹은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와 증거들은 피고인에게 공개하고 피고인들이 방어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개하며 아울러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에 관한 추가조사를 해줘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실제 케이스를 들어서 설명해본다. 아래 케이스를 보면 검사는 해당 증인과 증거를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증거로 사용하려는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번 글에서는 증거조사 방식에 관한 미국과 우리나라 제도 및 미국식 집중심리제도와 우리나라 변론제도를 대략적으로 비교해본다. 우리나라 소송법과 재판방식에 미국식 디스커버리 증거조사 방식을 적합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그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판사에게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증거조사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소송법은 현대사회에서 그 한계에 달한듯 해 보인다. 필자가 보기에 큰 단점은 무의미한 변론기일을 반복해서 여는데도 효율적이지 못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필요한 증거조사를 충분히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법인을 상대로한 그리고 비디오를 이용한 법정외 증인신문 및 우리나라의 재판방식에 적합하게 운영할수 있는 증거조사 방식을 대략적으로 소개한다 법인을 상대로한 법정 외 신문법인을 상대로 법정 외 신문을 하는 쪽에서는 질문할 내용들을 미리 준비해서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 법인에서는 해당 내용에 관하여 가장 잘 알고 있는 실무 직원을 출석하여 증언하게 한다. 특징은 일반적인 증인신문은 질문할 내용을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법인을 상대로 한 법정 외 증인신문은 질문할 내용을 미리 특정해서 상대방에게 알려준다. 이런 경우
이번 글에서는 법정 외 증인신문 혹은 당사자 신문을 하게 되면 최종재판에서는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관한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하도록 한다. 실제 재판을 해보면 역시 당사자 및 증인의 증언을 생생하게 들려줘야 한다. 미국법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비록 법정 외 신문을 했다 하더라도 당사자 증인 혹은 제3자 증인을 최종재판에 출석하게 해서 판사 혹은 배심원에게 주요사실에 관련된 생생한 증언을 듣게 하여야 이길 가능성이 높다.미국식 재판제도에서는 당사자 신문을 항상 한다. 당사자에 대하여 법정 외 증인신문을 한 경우에도 같다. 당사자는 최종재판
이번 글에서는 법률 및 판례에서 정한 변호사 비용부담에 관한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하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공익이 더 중대하다고 보는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있는 경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고 하는 경우, 특별한 신뢰관계를 위반한 경우, 불법행위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의 권리회복에 들어가는 변호사비용을 상대방에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변호사비용을 인정해주는 법률 규정 혹은 판례 덕분에 변호사들은 사회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잘못하면 부담하여야 하는 변호사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미리 법률을 지키
미국 변호사 비용 부담은 각자 원칙이다. 하지만 각 법률에서 정한 경우 상대방의 변호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법률에서 정한 경우 이를 남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법원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일부 액수를 삭감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송물가액 기준이 아닌 변호사가 본인이 노력한 시간을 시간당 변호사 비용으로 계산해 지급받을 수 있도록 결정한다. 증거조사 과정에서 위반하는 당사자쪽에서 부담해야 하는 변호사 비용 부담은 법률에서 정한 것이다.연방민사소송법에서는 증거조사절차(Discovery) 규정을 위반한 당사자는 상대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