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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여신으로 알려진 디케(Dike)는 통상적으로 붕대로 눈을 가린 채, 한손에는 수평상태의 빈 저울을 마치 등불처럼 들고, 다른 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이 상징들에 대한 다양한 이해 중에 인식론적 관점에서의 이해는 ‘확실한 사실(칼)은 경험(눈)이 아니라 논리(저울)에 의해 발견된다’는 것이다. 저울은 바빌로니아인들이 논리법칙에 기초해서 발명한 측정도구이며, 인간의 감각과 경험의 객관성에 대한 의심에서 비롯된 사실발견 도구다. 의도적으로 눈을 가린 디케는 정의의 여신이기 이전에, 의심의 여신이다. 그 의심의 대상은 자신의 눈이다.정확성을 추구하는 모든 통제시스템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필수 부품이 있다. 그것은 부적(negative) 피드백 혹은 사이버네틱스 장치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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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배 충북대 심리학과 교수
2014.03.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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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위대한 독일의 화가였던 알브레히트 뒤러(1471~1528)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자신의 목판화가 무단으로 동판화에 새겨 팔리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1506년 고향 뉘른베르크에서 멀리 베네치아로 찾아간다. 뒤러는 생전에도 그의 그림이 비싼 가격으로 팔리던 인기작가였던 모양이다. 뒤러는 베네치아에서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 (Marcanronio Raimondi)라는 사람이 뒤러의 목판화를 동판화에 정교하게 새겨 이를 수집가들에게 팔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라이몬디가 팔고 있던 뒤러의 작품에는 ‘성모의 생애(Life of Virgin)’ 연작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는 상당한 재능이 있었는지 원작 목판화의 자연스런 질감을 아주 정교하게 동판에 새겨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 판화 프린트 용지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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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수 변호사
2014.03.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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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 프로골퍼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웠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서 살 정도였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다행히 그녀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일구월심 바랐던 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됐고 이제 남은 숙제는 스폰서를 유치하는 일이었습니다. 헌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선수의 가치는 충분한데 막상 아버지가 다혈질이라 기업의 입장에서 고민이 깊었습니다. 딸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면 육두문자를 쓰며 화를 낸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몇몇 기업이 스폰서를 하려다 뒤로 물러나는 곡절이 반복됐습니다. 막힘은 곧 열림을 예시하는 것인가요? 천만다행으로 후원하겠다는 기업이 나섰고 대신 아버지에게 약속을 받았습니다. 딸을 위해 신중하게 처신하라는 다짐 말입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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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3.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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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님 회초리처럼 엄했던 바람이 며칠 전부터 돌쟁이 아가 손처럼 보들보들 감싼다. 창 안으로 쏟아지는 햇볕은 꾸벅꾸벅 졸음을 부르고, 아스팔트 위의 아지랑이는 들썩들썩 엉덩이춤을 일으킨다. 봄이 왔다, 봄. 봄소식은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오지만 봄맞이는 밥상 위의 제철 반찬을 가득 올리고 반갑게 맞이할 일이다. 봄 반찬의 으뜸은 누가 뭐라고 해도 달래, 냉이로 대표되는 봄나물이다.30여년전 강원도 산골 민통선 안에서 기상나팔 소리와 함께 구보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던 군 시절. ‘겨울 끝, 봄 시작’을 알리는 식판 위의 전령이 있었다. 바로 취사반 보급 메뉴에도 없는 ‘달래무침’.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향기가 다르다. 평상시 쾌쾌한 짬밥 냄새가 요동을 치던 공간에 내 엄마의 향기가 난다. 엄마 손이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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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3.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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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에 해야 할 일 다 하고 다른 사람들을 깨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자명종을 몇 개씩 틀어놓고도 잘 일어나지 못하다 허둥지둥 겨우 회사에 도착하는 사람이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생체의 여러 중요한 리듬 중에 하나가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다. 이 리듬은 크게 두 가지, 몸 안에 있는 내적 시계와 외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외적 시계에 의해 조절된다. 우리 몸 안에도 이런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시계가 있는데, 이는 대뇌의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내적 생체 시계에 의해 조절된다. 외적 시계는 ‘자이트게버(zeitgeber)’라고 부르는데 외적인 시간 신호, 즉 햇빛의 강도와 해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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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3.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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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사무국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느 의원실에서 영진위 위원의 ‘출신 초등학교, 중학교’와 ‘정당 당원 여부, 공직선거 출마 여부, 공직 선거 운동 여부’를 조사하여 회신하여 달란다고 하였다. 정당 활동 여부는 혹시 모르겠으나, 국회의원에게 출신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제공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지만 알려주지 않으면 사무국이 괴로울 테니 메일로 보내주마 하였다. 그러나 메일을 쓰다 보니 다시 화가 치밀었다. 영진위가 권력기관도 아니고, 연 400억원 남짓한 예산으로 한국 영화의 초(超)성장에 이바지 하였거늘, 그 어른이 무슨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출신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뒤지겠다는 말씀인지 어이가 없었다.영진위 신임위원장 선임이 목전에 다가왔다. 현위원장이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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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4.03.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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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NPB)의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특급 마무리였던 후지카와 규지가 2012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난 후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그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가 워낙 컸다. 통산 562경기에서 42승 25패 220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으니 말이다. 그만큼 구단과 팬들은 거물급의 수호신을 원했다. 적정한 인물로 오승환이 낙점됐다. 그간 스카우트를 통해 장기간 데이터 축적과 수지타산 분석을 마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한국의 중계권 판매수입에 대한 고려도 있었다. 계약조건은 2년간 최대 9억엔(약 93억 원)이다. 통산 277세이브와 5번의 구원왕 타이틀을 보유한 그의 실력에 적합한 액수로 평가된다. 일본야구의 특성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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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3.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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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차가 지나갈 때마다 둘은 벌떡 일어나까치발을 하고 담을 넘겨보았지.무엇을 기다리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묻고 싶었네.이런 것은 본능일까? 나도 모르게 먼 곳을 향하는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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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카피라이터, 사진가
2014.03.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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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중국으로부터 건너왔다는 것에 대해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중국 본토에 가서 만두(饅頭·만터우)를 시키면 우리의 만두랑 전혀 딴 형태다. 속 알맹이(만두소)가 하나도 없는 밀가루 찐빵이다. 속이 없으니 맛은 꽝이다. 중국에선 식사 때 볶은 채소 같은 반찬이랑 함께 먹는다. 그럼 중국엔 속없는 만두만 있느냐, 그건 아니다. 알차게 속을 채운, 맛이 짱인 것이 무진장이다. 그런데 이름이 다르다. ‘바오쯔(包子)’와 ‘교자(餃子)’로 나뉘어 불린다. 바오쯔는 만두피를 오므릴 때 복주머니처럼 마무리한 것이고, 교자는 송편처럼 양옆으로 소를 감싼 것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면 새우 등 해산물을 얇은 피로 싼 홍콩식‘딤섬’까지 더해질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말하는 만두의 개념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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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3.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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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 프로골퍼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기억하시나요? 말더듬(Stuttering) 장애를 심하게 앓고 있던 선수입니다. 2011년 어느 날, 그녀는 주변의 권유와 설득으로 자신의 장애를 밝히게 됩니다. 여자로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지요. 너무도 심한 말더듬 장애를 말입니다. 5분 분량의 녹화를 위해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비로소 방영된 그의 인터뷰는 정말이지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팬들은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에 끝없는 찬사와 감동을 전하게 됩니다. 불혹을 넘긴 지금은 유럽투어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직 실력만으로. ‘박인비’ 선수는 우리에게 너무도 친근한 선수입니다. 경기 중에 참으로 표정변화가 없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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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3.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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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1945년 패전 이후 발생한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들을 ‘단카이 세대(團塊世代)’라 부른다. 그리고 흔히 들어보았을 ‘버블세대’는 1985년 이후의 경제적 호황기인 버블 경제기에 성인이 된 세대로, 이들은 경제적 혜택 속에 소비의 맛을 알고, 문화적으로는 만화, 애니메이션, 록음악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다. 일본은 1970년대 후반에 되어서야 비로소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던 금욕주의를 뿌리치고, 소비문화와 이 서브컬처가 결합하면서 1980년대에 들어 풍요로운 소비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학생운동이 쇠퇴기에 접어든 시점에 성인이 된 이 세대는 대체로 정치적 무관심과 세상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대학을 다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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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주)필립종합건축사무소 대표
2014.03.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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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꿈은 꿈을 꾸는 자의 것이다. 꿈이 없는 삶은 날개가 부러져 땅바닥에 앉아 굶어 죽어가는 새와 같다. -정호승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 중 요즘 TV를 틀면 수 많은 전문가들, 변호사들, 의사들이 나와서 토크쇼에서 나름 자기자랑 방송을 많이 한다. 나 또한 그 무리 중에 한명이다.그러나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갈까?이런 현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방송은 패션이고 트렌드이기 때문에 변한다.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것은 너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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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
2014.03.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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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파업을 한다고 나섰다. 소위 말하는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파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단순히 ‘환자를 볼모로’라는 식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만 매도하기보다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의사 사회에 투쟁이라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의약분업이라는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다. 약국서 임의 조제가 가능했던 시절에 의약분업을 통해 약사들의 불법임의 조제를 근절해야 한다고 외치던 의사들이 정작 의약분업이 시행되자 시기상조라면서 가운을 벗고 병의원을 뛰쳐나왔었던 것이다.그 후로 지난 14년간 의사 협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은 누가 더 정부와 투쟁을 잘 할 것인가의 선명성 경쟁을 했고 회원들은 가장 잘 싸울 것 같은 사람에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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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고려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2014.03.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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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아 봄기운이 돌며 만물이 생동하는 이 시기에 오히려 주부들에게 새 학기를 맞으며 시름시름 앓게 되는 소위 ‘빈 둥지 증후군’이 나도 모르게 찾아올 수 있다. 특히 작년에 고 3 엄마로 수능 수험생 뒷바라지를 하느라 애쓰다 새 학기에 자식을 대학에 보내놓은 주부들에게서 더욱 빈번히 나타날 수 있다.빈 둥지 증후군은 말 그대로 보금자리라 여겼던 가정에 자식들이 떠나가면서 ‘빈 둥지’만 남으면서 생기는 것으로서, 영어로 ‘empty nest syndrome’이라고 부른다. 특히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주부가 자기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으로 우울증의 일종으로 생길 수 있고, 특히 요즘처럼 새 학기에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남편은 바깥일에 골몰하느라 기대감을 채워주지 못하고, 자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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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석 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4.03.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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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 하면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 하면 빨간 마후라. 구전가요처럼 불리우는 ‘빨간 마후라’다. 그런데 이 빨간 마후라를 우리 공군에 최초로 도입(?)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1952년 3월 5일 애기를 몰고 비행 도중 산간지대에 추락, 숨진 김영환 준장이었다(사망 시 대령). 그는 일본 관서대학 법대를 졸업했지만 일본학생항공연맹에 가입, 비행기 조종술을 익힌 사람이었다.미군정 하에서 국방경비대는 창설됐고 육군은 물론이고 해군도 그 대오를 갖춰 갔지만 공군은 가장 지지부진했다. 미군정이 한국에 공군을 둘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공군 창설을 전제로 7인의 장교들이 국방경비대 보병학교에 입교하여 장교로 임관하면서 대한민국 공군의 산파들이 된다. 그 가운데 김영환은 유달리 쾌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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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SBS PD
2014.03.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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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잘되라고 한 부모의 체벌! 아이는 무엇을 배울까? 잘못을 한 아이에게 부모가 매를 든다. ‘사랑의 매’ 또는 ‘합리적 체벌’을 하면서 아이가 다시는 매맞지 않을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이는 잘못을 하지 않는 것을 배우기보다는 누군가가 잘못을 할 때는 ‘때려라’를 먼저 배운다. 때리는 것을 의사소통의 한 방법으로 받아들인다. 뿐만 아니라 많은 부작용이 그 뒤를 따른다.2012년 10월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학대 건수는 2001년 2105건에서 2011년 6058건으로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아동학대의 전체 사례 중 86.6%는 가정에서 이루어졌고 그 중 83.1%는 부모에 의한 것이었다. 1962년 켐프(C. Kempe)가 아동이 부모나 형제자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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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교수
2014.03.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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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거래법 실무조정철(사시 29회)외 2, 세준사법무법인(유) 율촌은 외국환거래법을 규제적 측면에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중점적으로 분석한 실무서 ‘2014 외국환거래법 실무’를 출간했다. 법무법인(유) 율촌 관세통상팀 소속인 조정철 변호사, 정운상 관세사, 서창희 관세사가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외국환거래 실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발간된 이번 책자는 ‘외국환거래법의 구성, 특징 및 적용대상’ ‘외환검사 및 외환조사의 개념과 대응방법’ ‘외국환거래제도의 지급과 수령’ ‘외국환거래제도의 지급 등의 방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자에는 외국환거래법의 기본적인 틀에 대한 설명 이외에도 법무법인(유) 율촌에서 그동안 외환거래 관련 업무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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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4.03.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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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를 한마디로 뭐라 정의할 수 있을까요?밤 하늘의 별빛처럼 머릿속에 이런저런 어휘만 아로새겨질 뿐, 이거다 싶은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안개가 짙게 깔린 골프장의 전경마냥 그저 멍할 뿐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 바람에 나부낄 그 그린위의 깃발처럼. 허나, 이것만은 사실인 듯싶습니다. 격한 경쟁 때문에 ‘피로사회’라는 것 말입니다. 사오정(45세면 정년)과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라는 유행어는 이미 우리사회에 정착된 분위기입니다.대기업 직원의 근속연수가 10.3년입니다. 거기다 50대 초반의 임원은 전체 1%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2016년 정년 60세 연장법’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퇴직자에게는 공허한 말잔치일 뿐입니다. 저는 원고가 밀린 날은
Culture&Life
변재곤 칼럼니스트
2014.03.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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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는 견고한 의지로 아름답고 어떤 자는 대범한 정신으로 아름다우며 어떤 자는 천부의 재능으로 아름답고 어떤 자는 매혹의 육체로 아름답고 또 어떤 자는 미증유의 기술로 아름답다. 대부분은 하나이거나 둘로 아름답지만 이 모든 것으로 아름다워, 스스로 온전하고 통달하여 가히 모든 이를 탄복하게 하는 이를 나는 또 본 적이 없다.
Culture&Life
최현주 작가
2014.03.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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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란 드라마가 올 겨울 대히트를 쳤다. 1994년 서울 신촌 하숙집을 배경으로 촌(?)대학생들의 눈물겨운 상경기와 더불어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불륜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요즘, 매회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안방에 웃음을 전해 모든 연령층의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14%대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무명급 배우였던 정우(쓰레기 역), 고아라(성나정 역), 유연석(칠봉이 역), 김성균(삼천포 역), 도희(조윤진 역) 등 대부분 출연진이 스타덤에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론 프로야구, 서태지, 삐삐 등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의 사회 문화적 코드까지 더해져 볼 때마다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응답하라~’를 볼 때마다 뱃속을 괴
Culture&Life
유지상 전 중앙일보 맛집전문기자
2014.03.03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