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IBA 연차총회 성황리에 종료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총회에 위철환 협회장과 최영익 국제이사(이하 ‘변협 대표단’)가 참석해 해외법조단체장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IBA 아시아태평양지역 포럼 주최로 열린 미팅에서는, 내년에 있을 ‘로펌매니지먼트’ ‘경쟁법’ IBA전문가 회의를 서울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134개국 5만5000명 회원 가운데 6128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50여명의 변호사가 참석했다.

한국측 참석자 간 조찬 미팅
변협 대표단은 한국측 참가자 11명과 조찬모임을 갖고, 2019년 IBA 총회 서울유치 프로모션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측 참가자들은 대부분 총회 참가자가 세션에 참석하기보다 개회식, 리셉션, 디너 등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데 참석한다는 점에 착안해 총회 참가 기간 동안 해외 참가자, 특히 IBA 임원과 만나는 자리에서 서울총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IBA 회장단 회의
변협 대표단은 일본, 영국, 미국대표 등 15~16명으로 제한된 회장단 미팅에 초청받아 ‘법률전문직의 비즈니스와 인권에 관한 UN원칙’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 협회장은 동 UN원칙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변협이 각 로펌에 해당 원칙을 엄수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현재 변협 내 윤리규정과 UN원칙을 접목시켜 실행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KBA-IBA 변호사 연수 프로그램 실무위 미팅
대한변협과 세계변호사협회는 오는 11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청년변호사 연수프로그램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사는 IBA 서울사무소 개소 후 가지는 첫 공동행사로 IBA 청년변호사위원회, IBA 아시아태평양전문위원회, KBA 국제교류특별위원회로 구성된 준비위원회가 프로그램 기획 등 제반준비를 담당하고 있다.

세션주제는 ‘아시아지역 내 국경간 인수 및 합병’ ‘유럽과 아시아 지역 경쟁법 현황’ ‘국경간 분쟁해결’ ‘성공적인 법률 커리어 쌓는 방법’으로 대한변협 의무연수 5시간, 뉴욕주·캘리포니아주 연수시간 5.25 시간이 인정된다.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도일 변호사는 “IBA 아시아사무소 서울 유치에 따라 IBA와의 협력사업을 구상하던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연수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한영동시통역도 제공되니 많은 청년변호사들의 참여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세계 법조단체장들과 만남
위 협회장은 5개국 변호사단체장을 만나 청년변호사 교환연수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홍콩사무변호사회와는 올 12월초에 있을 임원진 교류회 일정 및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될 예정인 청년변호사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변호사연합회와는 청년변호사교환연수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으며, 내년에 있을 IBA 도쿄총회에서 2019년 IBA 총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양국이 이를 적극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처음으로 대표단간 미팅을 가진 독일변호사협회와는 법체계가 같은데다 분단국가라는 상황이 유사한 만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법률시장개방, 통일법제 정비 등에 관한 독일의 사례와 한국의 현황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영국법정변호사회와는 내년 4월 예정돼 있는 영국청년변호사 서울연수 프로그램에 대해 개략적으로 논의했으며, 영국법정변호사회는 선박·해운업과 연관이 많은 부산지방변호사회와의 만남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그간 교류가 미진했던 러시아연방변호사협회 대표단과의 미팅에서는 내년에 있을 생페트르스부르크 국제 법률포럼을 계기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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