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회, 변호사 축구대회 첫 우승
MVP 임일도·득점왕 이중재

 

▲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 내 인조잔디구장에서 ‘제7회 대한변협 협회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는 총 8개 지방회 10개팀이 참여했으며,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 2위 서울회 B팀
광주지방변호사회가 대한변협이 주최한 ‘제7회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인조잔디구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만년 2~3위팀이라는 불명예를 씻게 됐다. 이어 준우승은 서울회 B팀이,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경기중앙회는 3위를 차지했다. 

▲ 3위 경기중앙회
이날 대회는 충북, 부산, 대한변협, 경기중앙, 광주회로 구성된 A조와 전북, 서울회B, 서울회A, 인천, 대전회로 구성된 B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4강에는 광주와 경기중앙회, 서울회 A팀과 B팀이 각각 진출했으며, 결승전에 진출한 광주회는 서울회 B팀을 2대 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상금 150만원이, 준우승팀에게는 100만원이, 3위팀에게는 70만원이, 4위~10위팀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각 수여됐다. 

▲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임일도 변호사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광주회에서 그 역량을 마음껏 뽐낸 임일도 변호사에게, 득점왕은 6골을 기록한 서울회 소속 이중재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각각 20만원 상당의 축구화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축구대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변이 속출하면서 나날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1년까지는 서울회가 5연패의 신화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판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간 상위권 다툼을 벌여왔던 서울회, 경기중앙회, 광주회가 번갈아 가며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대전회의 경우 2007, 2008년 각 3위 2위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4~5위에 머무르고 있다.

▲ 2010년에 이어 2013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이중재 변호사(대리수상)
위철환 협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뛰어난 기량의 선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조직력도 좋아져서 대회가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경기 내용도 충실해지고 재미있어진 만큼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 우승을 차지한 광주지방변호사회 선수들

 

[변협팀 득점왕 박상훈 법제이사  미니인터뷰]
“내년도 변협팀 활약 기대해 주세요”

▲ 변협 박상훈 법제이사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축구대회에서 변협팀은 2년 연속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 한골을 올해는 두골을 넣었다. 변협팀이라고 하면 전국 최고의 변호사들만 모였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에이스를 지방회에 다 뺏기고 ‘마음만 에이스’인 변호사들로 급조된 팀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변협팀 선수 중 변호사로서 유일하게 골을 넣은 꼴찌팀의 에이스 박상훈 법제이사에게 소감을 물었다.   
“이거 참…제가 인터뷰를 하는 게 적합한지나 잘 모르겠네요. 전 그저 축구를 잘하게 생긴 최진녕 변호사 주위로 수비수들이 몰리는 틈을 타 뒤로 흘러나오는 공을 주워먹었을 뿐인데요(웃음)”

그러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고 했다. 알고보니 법무법인 화우의 축구동호회 회장을 맡아, 못해도 일년에 2~3번은 회원들과 함께 경기를 뛴다고. 또 바빠서 운동에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는 틈틈히 양재천을 걷거나 지하4층부터 41층까지 층계를 오르는 것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을 물었다. “올해는 경기 당일에 유니폼을 지급받아 팀원들과도 처음으로 인사를 했는데, 내년에는 사전에 한번이라도 연습을 하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또 내년에는 여성변호사들을 위해 발야구나 피구 같은 종목도 신설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