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홍승아 여성정책연구원 센터장 초청 강연

▲ 지난 9일 변협회관 중회의실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홍승아 가족·다문화정책센터장이 취업부모의 일가정양립 현실과 일가정양립정책을 주제로 강연했다.

 

일가정양립을 위해서는 일하는 부모를 지원하고 수용하는 노동환경과 문화의 조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변협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위원회(위원장 조현욱)’는 9일 변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취업부모의 일가정양립 현실과 일가정양립정책’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홍승아 가족·다문화정책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여성취업률 저하의 제도적 배경, 맞벌이 부부를 위한 해외정책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홍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여성고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가의 여성노동에 대한 태도, 가족정책의 가치지향, 일가정양립 지원 등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5년간 여성경제활동 인구가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센터장의 말에 따르면 일가족양립을 위해서는 △노동시간 단축, 파트타임 노동, 플렉시 타임 등 노동시간정책 △모성휴가, 부성휴가, 육아휴직, 가족간호휴가 등 휴가휴직정책 △보육서비스 제공, 서비스 이용비용지원 등 보육정책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20년에 전에 비하면 보육정책,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노동시간 정책 등이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이에 홍 센터장은 “근로자들의 가족시간 부족, 불평등한 성역할 분담 등을 고려해 전반적인 노동문화와 노동환경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보육서비스, 일하는 부모의 지원·수용을 위한 노동환경과 문화 조성, 생애주기에 따른 노동과 가족생활의 새로운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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