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대로 변협신문이 5월부터 전면으로 지면개편을 실시한다.
수필류의 칼럼을 대폭 줄이고 실용적이면서도 풍부한 읽을거리로 채울 예정이다.
위철환 대한변협 협회장의 취임일성이 그동안 회무에서 소외됐던 변호사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14000여 변호사가 하나가 되는 대한변협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발맞춰 전국 회원의 목소리를 담고자 오는 29일 전국 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대한변협신문을 명실상부한 전국회원의 신문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법조채근담 신설
선배들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생활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칼럼을 신설했다.
사단법인 4월회 초대 회장으로 4·19 정신의 확산과 지식인의 사명을 각성시키는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해온 법조의 정신적 선배 안동일 변호사(74·군법무 1회),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변호사를 개업,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변호사로서 언론칼럼을 통해 정확한 지적과 비판으로 폭넓은 팬층을 형성해온 정인진 변호사(61·사시 17회)가 격주로 연재한다.

현직 법원·헌재 부장 집필
김정원 헌법재판소 선임부장연구관(50·〃 29회)이 ‘재동단상’을, 윤종수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50·〃 32회)가 ‘법정단상’ 집필을 맡아주었다.
변협신문에서는 처음으로 법원 부장판사와 헌재 부장연구관이 정기 칼럼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호사들이 자주 대하는 직역이지만 ‘가깝고도 먼’ 그들의 이야기가 칼럼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법과 변호사
곽 철 한동대 교수(미국변호사)가 ‘미국의 법과 변호사’를 격주로 소개한다. 곽 교수는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1968년부터 한국외환은행에 근무하다가 1976년 미국의 UCLA 로스쿨에 입학, J.D.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로스엔젤레스에서 변호사를 개업, 30여년간 미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특히 단독 개업부터 미국 최대의 로펌 중 하나인 Jones, Day, Reeves and Pogue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변호사 생활을 거쳤고 금융, 회사, 부동산 기타 다양한 여러 종류의 소송을 경험했다.
2007년 한국에 귀국,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강호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곽 교수는 한국의 변호사들이 생각해볼 미국의 법과 제도, 변호사의 직무, 윤리 등을 유려한 문체로 풀어내 줄 것 예정이다.

변호사가 알아야할 세무
새로 개업하는 변호사들은 기초적인 세무 문제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의뢰인이 신고한 내용과 변호사가 신고한 내용에 오차가 있을 경우 가차 없이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면서 세무 노하우를 변협신문에 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요사이 가장 주목받는 세무칼럼리스트 류성현 변호사(40·〃 32회)를 필자로 모셨다.
류 변호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세소송전문 송무사무관, 특별소송팀장 등을 5년여 역임하고 지난해 개업했다. ‘국세청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세금의 진실’이라는 저서를 낸 바 있으며 각종 언론에 절세노하우, 세무관련 Q&A 등 칼럼을 집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판례·공익활동 소개
변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주요판례 소개는 로펌들이 번갈아 맡아주기로 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먼저 도움이 될 판례들을 추려 해설을 하고 다음 세종, 로고스, 대륙아주, 지평지성, 충정 순으로 3개월씩 수고해 주시기로 했다. 전체 변호사를 위해 고생을 떠맡아준 법무법인과 담당 변호사들에게 전체 독자를 대신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또 변호사 사회의 공익활동 확산을 위해 공익활동 사례를 발굴, 소개하는 칼럼을 신설했다. 법무법인 세종, 로고스, 대륙아주, 태평양, 지평지성에서 번갈아 집필한다.
봉사와 헌신의 모범을 보이는 변호사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향기로 전체 변호사 사회에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외에도 청년변호사들에게 배움과 인적네트워킹 형성에 도움이 될 학회·기관을 소개하는 ‘소개합니다’ 코너와 문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좀 더 쉽게 문화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문화와 법’코너도 신설할 예정이다.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협신문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조만간 인터넷신문을 오픈, 독자들을 만날 것으로 약속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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