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철환 변협 협회장 …“1기생 자부심 가지길”

위철환 대한변협 협회장은 3일 대한변협과 영국법정변호사회의 공동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년변호사 8명에 대한 격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영익 국제이사, 박형연 공보이사가 배석했으며 박문학 변호사(부산회) 등 연수 참가 변호사들이 참석했다.
위철환 협회장은 “EU와 체결한 FTA가 이미 발효되었고 2단계가 오는 7월 1일 시작된다”며 “젊은 변호사가 경험을 쌓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영국이 먼저 제의하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짜준 것에 의의가 크고 전국회원들에게 연수응모를 받아 평소 해외연수기회가 부족한 개인, 지방 변호사들이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어렵게 마련한 프로그램의 1기 대표들인 만큼 한국법률가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영익 국제이사는 “연역적 이유도 있겠으나 대부분 미국으로만 연수, 유학이 치중돼있지만 이제 영국변호사 자격증 취득 길도 열렸고 미국은 자국시장이 커서 해외 진출 필요를 잘 느끼지 못하는 반면 영국은 전 세계법률시장에 진출해있다”며 “영국변호사자격증을 따두는 것이 희소성면에서나 앞으로의 활용 면에서나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연 공보이사는 “영국유학 2년이 정말 제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많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국변호사들과 교류하는 것, 즐겁게 지내고 오는 것 또한 연수의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참석한 변호사들은 각기 소감을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용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창)는 “소형로펌 소속으로선 정말 어렵게 가는 것”이라며 체재비 부담과 재판일정 조정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격려금 전달식을 위해 부산에서 올라온 박문학 변호사는 "변협에서 여러 가지 신경써주어서 감사하고 잘 배우고 오겠다"고 말했다.
위 협회장은 참가 변호사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1기 연수생으로서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변협과 영국법정변호사회는 지난해 10월, 회원 교환연수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먼저 한국변호사들이 영국 런던에서 3주간 로스쿨강의, 대법원·법무성·외무성 방문, 법률사무소 근무 등 연수를 받기로 했다.
변협은 1월 전국회원 중 10년차 이하 변호사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했고 8명의 변호사가 선발됐다. 내년에는 대한변협이 연수프로그램을 주관하며 한국으로 영국변호사들이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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