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 통일정책세미나서 강연

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
통일정책세미나서 강연

평양과기대 김진경 총장이 25일 “대한민국 통일의 큰 기회가 왔다”며 “정치적인 통일보다 문화적이고 정서적인 통일, 과정적인 통일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통일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민족에게 미래가 보인다”면서 “정치적인 통합을 하지 않더라도 민족적인 통합을 하고 민족끼리 화해하면 동아시아에 통합이 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총장은 “독일 통일을 연구하면 남북 통일은 간단하다. 독일 통일은 서독과 동독 간 교류가 자유로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민간인 간 교류가 먼저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기독교 문화에는 용서의 개념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잘못을 더 빨리 용서하고 수용할 수 있었던 반면, 아시아 문화 특히 동양철학은 과거지향적인 부분이 많아 6·25 전쟁, 천안함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하는 부분이 크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이미 사망해 책임을 물을 수 없는데다, 지금의 북한은 완전히 새로운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을 바라보는 인식을 전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인 통일이 안 되더라도 화해하고 함께하면 엄청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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