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 집행부가 출범한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갑니다. 협회는 변화를 열망하는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여러 방안을 강구해왔습니다. 신임집행부만 앞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이 아닌, 회원 여러분이 선거 과정에서 보여 준 변화에 대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회원 여러분의 뛰어난 능력을 더하고자 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우리 속담을 새삼 되새기면서, 어떤 의미로는 더 솔직하게 표현된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과 같은 위 속담의 영어표현도 생각하면서, 회원 여러분의 기를 팍팍! 받아서 앞으로 달려 나가려 합니다. ‘제1회 전국 회원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은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탄생하였습니다.
굳이 ‘공모전’이라는 형태를 갖춘 것은, 회원 여러분이 마음 속 깊이 품고 있는 생각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협회에, 그리고 다른 회원들께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바뀌면 나한테도 좋고, 다른 변호사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점을 협회가 고려하고 행동한다면 변호사들도, 그리고 의뢰인으로 찾아오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것이다.’
세상 다른 어디에 가서 찾는 것이 아니라 회원 여러분의 마음 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그 보물을 발굴해내고 싶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주인공 산티아고에게 남긴 메시지처럼 말입니다. 공약사항이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한정하지 마시고,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서 아이디어를 주세요. 애정을 담아 협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을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칭찬이 아닌 쓴 소리도 보약으로 삼고 달게 들겠습니다.
협회에서 회원 여러분의 ‘기’를 받고 싶은 부분은 지난 선거운동 기간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TV, 신문 등의 보도, 각종 인터뷰를 거치며 안팎으로 공약사항들에 대한 검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소송구조 확대’ ‘프로보노(Pro-bono) 활동 증대’ 그리고 ‘필수적 변호사 변론주의 도입’ 등이 대표적입니다. 변호사 직역이기주의라는 적대적인 의혹을 해소하고 사법복지를 확대하고 법에 대한 신뢰를 확립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법관 인원을 증대하자, 상고심 심리불속행 제도를 폐지하자, 검찰 중립화를 추진하자 등과 같은 사법제도의 큰 틀에 관한 공약도 분명히 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 개개인께, 그리고 협회에 부여된 ‘기본적 인권옹호’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약속, 서민의 법조계 진출을 위한 사다리를 두어야 한다는 약속도 실천하려 합니다. 그 외에도 회원 여러분과 어려운 현 상황을 공감하고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공약들이 있습니다.
또한 회원 여러분께서 협회 활동을 접하면서 느꼈던 문제점, 개선방안, 회원들께 돌아갈 직·간접적 효과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시고 있는 ‘대한변협신문’을 예로 삼아 회무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시면서 아이디어를 한번 떠올려 보실까요?
대한변협신문은 일주일에 한번 발행되어 회원 여러분께 배달되고 있습니다. 신문의 내용 등 전체적인 방향은 공보이사를 포함한 ‘신문편집위원회’에서 정하며, 한달에 한번 이상 회의가 열립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투고를 이끌어내고, 집필진을 다양화하며, 회원들이 읽고 싶은 재미있는 신문을 만들고자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가는 위원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협회 내 담당부서인 ‘홍보과’의 활약 역시 중요합니다. 법조동향을 매일 체크하고, 시의적절한 기사를 쓰는 일, 회원들의 관심사를 잡아내 원고를 청탁하는 일,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원고를 받아 지면에 보기 좋게 배치하는 일, 광고를 받아 싣는 일 등을 일주일 단위로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엔 반드시 신문제작을 마감하여 인쇄소에 보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께 매주 도달하는 이 신문은, 어김없이 이러한 모든 과정을 거쳐 비닐 포장되어 배달된 것입니다.
여기서는 홍보과를 예로 들었지만, 협회 홈페이지에 나온 것처럼 홍보과를 포함하여 총 10개의 부서가 회원 여러분을 위한 회무를 나누어 맡고 있습니다.
제·개정되는 법령에 대하여 협회의 입장을 제시하는 일은 ‘법제과’에서 담당합니다. 최근 변리사회가 또다시 회원들에게 가입을 강요하는 공문을 보낸 행위에 대해, 협회는 기존의 법해석을 근거로 분명하게 이를 반박하였는데, 법제과에서 한 일입니다. 그 외 총무과 재무과 국제과 회원과 연수과 심사과 인권과 사업기획과가 있고 각 과마다 주된 담당업무가 있습니다. 협회가 하는 일이 크게 보면 10개의 단위로 나눠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회원 여러분의 관심사에 따라 아이디어를 구상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내주신 아이디어는 신임집행부에 대한 당근과 채찍이 될 것입니다.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전달하겠습니다. 대한변협신문을 통해 회원들과 공유하고픈 아이디어를 소개할 예정이고 광고한 바와 같이 시상도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1회 전국 회원 대상 회무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대한변협 정책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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