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변호사(사시 30회)가 지난 14일 런던국제중재법원 아시아태평양 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런던국제중재법원은 1891년에 설립돼 국제 분쟁이 발생시 중재인 선정, 중재 판정 등을 하는 기관이다.
의장은 다수결로 의결하는 평의회 회의에서 최종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고 아태지역의 중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3년.
박 변호사는 “전통적으로 서구인이나 영연방국가의 중재인이 의장을 맡아왔으며, 동아시아 출신이 의장을 맡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제적인 중재 및 분쟁해결의 장이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 등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 한국이 중재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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