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자체회관…회의실 7개 보유

대한변협이 28일 역삼동 풍림빌딩 자체회관으로 이전했다. 61년 변협 역사상 처음으로 자체회관으로 이전한 것으로 전체 20층인 풍림빌딩의 한 개층을 사용하게 됐다. 변협이 사용하는 18층의 면적은 570평으로 넓고 쾌적한 사무공간에서 변협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그간 서초동 변호사회관이 협소해 회의장소가 없을 때는 인근 식당을 전전하기도 했다.
새 회관은 44명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대회의실, 12인의 좌석이 있는 중회의실 3개, 6~8인이 회의를 할 수 있는 소회의실이 3개로 동시에 7개의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중회의실은 가변벽체를 사용해 벽체를 이동하면 대회의실로 변경이 가능하다.
기존에 인근 빌딩을 이용하거나 변호사회관 4층에 있던 과들도 한곳에 모여 업무를 보게 되어 회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은 모두 그대로 가져와 사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강현 사무총장은 “변협이 사상 처음으로 자체회관을 가지게된 것은 의의가 크다”며 “자체회관은 회원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통로가 될 것이며, 협회 시설이 회원들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회관 건물의 단계적 매입방안의 하나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인 CR리츠회사에 투자해 보통주 43.4%를 보유하며 18층을 사용하고 우선매수권을 통해 배당금과 추가적립될 회관건립기금을 이용, 10년 후 풍림빌딩의 11~20층을 매입할 계획이다.
서울 역삼동의 지하 5층 지상 20층 건물인 풍림빌딩은 연면적 4만1365㎡ 규모로, 1층부터 10층까지는 삼원철강이, 11층부터 20층까지는 풍림건설의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이 구분소유하고 있다. 풍림빌딩에는 특허청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입주해 있었다.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역삼역 방향으로 150미터 올라오면 오른편에 풍림빌딩이 보인다.
주차공간이 협소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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