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00명 이상 선발 예정


경찰이 수사 전문성을 확보하고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를 대거 채용할 방침이다.
김기용 경찰청창은 지난 2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법적인 지식을 갖춘 변호사들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이 제대로 존중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도록 이르면 올해 안에 일명 ‘롬부즈만(법률을 뜻하는 영어 단어 로와 옴부즈만을 합성한 말)’ 제도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중장기적으로 각 경찰서당 최소 1명을 채용해야 한다”고 밝혀 최소 400명 이상을 계약직 형태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등 특정 출신이 경찰 간부 자리를 독식한다는 비판을 감안해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출신 선발 비율을 줄이고 로스쿨 출신 등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특채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채용 직급은 이전보다 한 단계 또는 두 단계 낮은 계급인 경감이나 경위급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 다른 부처나 일반기업 등에서 로스쿨로 인원이 늘어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의 직책 및 직급 등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형평성 등을 고려할 경우 경정은 어렵고 경감이나 경위 계급으로 임용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국 특별시·광역시·도에 16개 지방경찰청을 두고 있으며 지방경찰청장 소속 하에 경찰서 249, 지구대 428, 파출소 1517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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